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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전북대병원에서 개최된 '탄소소재 의료기기 개발 지원센터' 개소식 기념촬영 모습.2023.4.20.(전북도 제공) |
탄소 소재 활용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관련 산업을 육성·지원하는 전문기관이 전북에 들어섰다.
전북도는 20일 전북대병원에서 ‘탄소소재 의료기기 개발 지원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 날 개소식에는 정운천 국회의원과 복지부, 전북도, 전북대병원 관계자 등 50여명 등이 참석했다.
‘탄소소재 의료기기 개발 지원센터’는 지난 2020년 보건복지부 ‘생체적합성 탄소소재 의료기기산업 육성사업’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설립이 추진됐다. 4년간 투입된 사업비는 총 125억5000만원이다.
센터는 전북대병원 내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지난해 10월 준공됐다. 올해까지 의료기기 제작 성형·가공 및 시험평가 등 총 35종의 장비를 구축하고 탄소소재 의료기기 개발을 위한 시제품 제작과 평가, 기업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시중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정형외과 메탈 소재와 치과용 인체 삽입형 의료기기의 경우 주변 뼈 조직의 약화 및 유실을 유발하는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탄소소재 의료기기는 상대적으로 가볍고 튼튼하며 부작용이 적어 생체적합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엑스레이(X-ray), 엠알아이(MRI) 검사 장비에 진료 부분이 가려지지 않는 이점을 있다.
그간 탄소산업을 집중 육성해 온 전북도는 관련 기업과 한국탄소산업진흥원 등 관련 인프라가 풍부, 탄소소재 의료기기를 개발하기 위한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번 센터 개소로 국내에서 유일한 탄소소재 의료기기 전문기관을 보유하게 돼 관련 기업의 새로운 시장 진출과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전북도는 후속 조치로 R&D 사업인 ‘생체적합성 탄소소재 의료기기 기술개발 사업’의 국가예산 확보를 추진 중이다.
오택림 전북도 미래산업국장은 “탄소소재 의료기기 개발 지원센터 개소는 탄소산업과 의료기기 산업의 연계를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전북도가 탄소소재 의료기기 선도 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