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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의 패러다임 바꿔 갈 '디지털 치료제'

작성자 (주)헬프트라이알 날짜 2025-04-23 17:56:33 조회수 29

 

현대 치료의학의 기본이 되는 약(drug)이란 단어는 한자인데 그 뜻을 풀어 보면 풀 초(草)와 즐길 락(樂)이란 의미의 조합으로 구성됐다. 즉 약의 유래는 풀에서 시작됐다. 현대에 와서 천연에서 얻어진 물질 중 약효를 나타내는 단일 성분을 밝혀내고 대량합성하면서 현대의학은 많은 발전을 이뤘다.

 

이렇게 풀에서 출발한 약은 계속 진화해 최근에는 일종의 소프트웨어가 약의 역할을 하는데 이를 디지털 치료제라고 한다. 디지털 치료제는 스마트폰 앱, 게임, 웨어러블기기 등 디지털 기술을 사용해 질병을 예방, 진단, 치료하는 소프트웨어 기반의 새로운 의료서비스다. 이런 디지털 치료제가 건강앱과 다른 점은 특정 질병을 대상으로 하고 필수적으로 임상시험을 통해 치료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돼 당국의 허가를 받는다는 점이고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만 한다는 점이다.

 

디지털 치료제 적용이 가능한 의료분야는 정신건강, 만성질환, 중독치료, 신경계 질환, 암환자 관리 등 비교적 다양하다. 이를테면 불면증은 수면제가 있지만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약효나 수면의 질이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다. 하지만 디지털 치료제를 사용하면 수면제의 양을 줄이거나 사용하지 않고도 수면의 질을 향상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코올중독, 니코틴중독은 스트레스 같은 선행 유발조건이 있는데 이를 미리 알아내 환자가 인식하도록 함으로써 중독을 치료할 수 있다. 이 외에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나 알츠하이머도 유망한 적용분야로 디지털 치료제가 약물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다.

 

디지털 치료제는 이제 시작단계에 있기 때문에 앞으로 어떤 변화와 발전을 할지 예측하기 어렵지만 유망한 분야로 시장의 성장이 지속적으로 일어날 가능성이 충분하다.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해결해야 할 숙제도 있는데 첫째, 전통 의약품과 달리 축적된 충분한 임상데이터가 부족하다. 둘째, 각국의 규제체계가 다르고 의료법 적용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글로벌 비즈니스엔 제한이 있다. 셋째, 보험급여 기준이 마련되지 않아 급여가 되지 못하면 비용부담이 커 환자에게 처방하기가 쉽지 않다. 마지막으로 환자와 의료진 모두 디지털 기술의 수용성과 이해도가 필요하다. 따라서 이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필요하고 교육이 필요한 실정이다.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504211533151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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