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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러블 로봇은 고령화 대비 위한 대체불가 기술”

작성자 (주)헬프트라이알 날짜 2024-03-22 16:50:52 조회수 22

“초인류에 도전하는 과학기술은 고령자가 나이의 굴레에서 벗어나 다양한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겁니다.”

20일 국민보고대회에서 이광형 KAIST 총장(사진)은 과학기술이 인구 문제 해결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고령자가 건강하게 오래 일할 수 있게 되면 생산가능인구가 늘어나고 고령층 복지 지출 비용도 줄일 수 있다”며 “과학기술에 답이 있다”고 강조했다.

출산율 반등이 시급하다보니 정부의 대책은 물론 국민의 관심이 저출생에 쏠려 있지만, 인구 위기의 또 다른 한축인 고령화도 보통 심각한 상황이 아니다. 2072년이면 인구의 절반이 60대 이상인 ‘노인 국가’가 된다.

젊은 사람 1명이 노인 1명 이상을 부양해야하고, 노인 진료비는 수백조원으로 불어나 국가 재정에 엄청난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만 64세인 생산가능인구 상한연령이 69세로 5살 높아지면 노년 부양비가 최대 30% 줄어든다.

고령화 위기 극복에 대체불가한 과학기술은 웨어러블 로봇이다. 웨어러블 로봇은 고령자의 신체적 능력을 회복하고 유지하는 것을 넘어 증강과 초월까지도 가능하게 한다.

이날 국민보고대회에서는 보행 장애가 생긴 사람이 다시 걸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웨어러블 로봇이 참석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 로봇은 ‘엔젤렉스 M20’으로 공경철 KAIST 기계공학과 교수가 창업한 엔젤로보틱스가 개발했다. 국내 최초로 의료기기 3등급 인증과 로봇 보행 재활 치료 의료보험을 적용받았다. 아이부터 고령자까지 걷기에 어려움이 생긴 모든 사람들에게 웨어러블 로봇은 희망이 될 수 있다.

이 총장은 “웨어러블 로봇은 심각한 사회 문제인 간병 문제도 해결해준다”고 말했다. 지금은 거동이 불편한 사람 1명을 돌보는데 최대 3명의 간병인이 필요하지만, 웨어러블 로봇을 이용하면 1명의 간병인이 10명을 돌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 총장은 “안경점에서 안경을 맞추듯 누구나 웨어러블 로봇을 맞춰 입고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컴퓨터가 사람의 생각을 읽어내는 뇌·기계 연결 기술도 인간의 신체와 정신적 기능을 확장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KAIST의 바이오 및 뇌공학과에서도 뇌파를 이용해 몸을 움직이고 기계를 조종할 수 있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KAIST는 인간의 오랜 꿈인 역노화 기술 연구 개발의 최전선에 있다. 암 세포를 정상 세포로 회춘시키는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건강수명이 최대 10년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런 과학기술이 10년 내 현실이 되려면 두 가지가 필요하다. 이 총장은 “과학기술자들이 연구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정부의 지속적인 연구개발(R&D) 지원이 필요하다”며 “기존 의학의 한계를 뛰어넘는데 필요한 연구를 수행하는 의과학자도 적극적으로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한 해 배출되는 의과학자가 1700명에 달하지만, 한국은 30여명에 그친다.

부족한 병력자원은 육해공군에 이어 제4의 군대인 ‘과학기술군’을 육성해 보완할 수 있다. 이스라엘은 로봇군으로만 전투를 치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스라엘 국영 방산업체인 이스라엘항공우주산업(IAI)는 로봇 전투 태스크포스를 선보였다.

이 총장은 “미래의 전쟁터는 우리가 알고 있는 형태와 달라질 것”이라며 “로봇군을 다룰 수 있는 과학기술군을 양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https://www.mk.co.kr/news/economy/1097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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